김석동 금융위원장 “은행 외화부채 다변화 고민해야”

입력 2011-08-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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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책 마련”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은행의 외화부채 구성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급격히 불안해진 금융시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9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은행의 외화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은행의 차입구조를 보면 유럽에서 36%, 미국에서 28%, 아시아에서 35%를 조달하고 있다”며 현재의 외화부채 구성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장·단기 외채만 갖고 고민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보다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중국과 중동지역 국가 등으로 차입원을 다변화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황에 대해선 2008년 금융위기의 연장선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위기는 단기간에 금융부문의 급격한 불안이 나타났지만, 이번 상황은 실물경제의 불안과 연계된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촉발됐다”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정책대응 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긴 시간에 걸쳐 실물부문의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상황이 실물경제 불안과 연계된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촉발됐고 미국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응능력도 제약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도 제로금리로 금융정책, 대외문제로 인한 환율정책, 재정부담으로 인한 재정정책 등의 대안이 마땅치 않으며, 중국은 인플레 우려 등으로 긴축으로 부분 방향 전환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급격히 불안해진 금융시장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가능한 대책을 치밀히 준비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시장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개별산업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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