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손학규 넘었다… 야권후보 지지도 1위

입력 2011-08-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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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양당 간 정당지지도 격차 0.9%P

문재인 대망론의 실체인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손학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야권 1위로 올라섰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첫째 주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 이사장은 직전 주보다 1.6%p 상승한 9.8%의 지지를 획득, ‘대세론’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2.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손 대표는 9.4%의 지지율로 전체 3위, 야권 2위에 그쳤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7.7%), 오세훈 서울시장(4.8%), 한명숙 전 총리(4.3%), 김문수 경기지사(3.7%), 정동영 최고위원(3.1%), 정몽준 전 대표(3.0%), 이회창 전 대표(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1.8%로 직전 주보다 0.8%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8%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최근 폭우로 인한 수해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자질 논란으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한나라당이 직전 주보다 3.6%p 하락한 32.5%에 그친 반면 2.7%p 상승한 31.6%로 나타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0.9%p)로 크게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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