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 외화유동성 문제 강력 대응 주문

입력 2011-08-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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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외화유동성 문제 예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은행들도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기존 외화차입의 만기를 연장하는 등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소집한 긴급 간부회의에서 "물가가 올라도 당장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화유동성 문제는 (잘못되면)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물가 상승도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나라가 벼랑 끝에 선 경제위기는 항상 외환 부문에서 비롯했다는 지론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외환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12개 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 기준을 대폭 높이도록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은행들이 아무리 `우리는 괜찮다'고 해도 절대 믿지 말라. 내가 세 번이나 속았다"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에 손을 벌리는데, 그런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은행권에선 당국의 외화유동성 확보 주문에 따라 최근 하나은행이 300억엔(약 4억달러)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으며, 농협도 5억달러 규모의 농금채를 발행했다.

16개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과 단기차입 차환율도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 외화차입에 아직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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