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시위대, '아사드 퇴진' 요구 시위

입력 2011-08-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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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규탄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가 시작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수만 명의 시위대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위대는 수도 다마스쿠스와 다라, 데이르 에-조르, 홈스 등 시리아 전역에서 아사드 정권의 하마시 주민에 대한 유혈 진압을 비판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거점인 하마에선 지난 3일 포격에 이어 4일 오전에도 간헐적인 기관총 총격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으며 저격수들이 민간병원 지붕 위에 배치돼 있다고 지역 주민은 전했다.

시리아 인권단체는 지난달 31일부터 전국에서 계속된 반정부 시위대를 시리아군이 탱크를 동원해 진압, 하마시 등에서 최소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군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7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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