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새 증발한 시총 128조, 국가예산 40%

입력 2011-08-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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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위 현대차그룹 자산보다 많은 수준 5일 주식시장서 사라진 시총은 국가 1년 교육예산

지난 4일동안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는 128조5830억원. ‘패닉’상태의 한 주가 지나면서 국내증시에서 거액의 돈이 사라졌다.

미국발 ‘더블딥’ 악몽에서 헤어나질 못한 결과였다. 5일 장에서 사라진 시총규모만해도 약 42조원. 이는 우리나라 1년 교육예산(40조원)과 맞먹는 규모이다.

나흘간 증발된 시가총액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098조원의 약 9%에 이른다.

또 올해 국가예산(309조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불과 며칠 사이에 사라진 셈이다.

분야별 예산과 비교해도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보건, 복지, 노동 예산인 86조원보다 42조원 많은 금액이며 외교, 통일(3조7000억원), 환경(5조7000억원), 교육(41조3000억원), 농림, 수산, 식품(17조7000억원), 산업, 중소기업(15조2000억원), 공공질서(13조6000억원) 국방(31조3000억원)을 합친 예산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이슈가 되고있는 서울시 무상급식도 수년 동안 가능한 금액이다. 일부 전문가들의 추정하는 서울시의 전면 무상급식 예산은 약 4000억원으로 128조원이 있다면 약 17년간 서울시에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다.

기업적인 부분으로 살펴보면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재계(공기업 및 민영화 된 공기업 포함)의 자산순위는 1위가 삼성전자로 230조9000억원이다. 뒤를 이어 LH(148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131조3000억원), 현대차(126조7000억원), SK(97조) 순이다.

즉 이번에 증발한 시총 128조원이면 단숨에 국내 재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공기업과 민영화 된 공기업을 제외하면 삼성그룹과 함께 재계 ‘빅2’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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