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폭락장서 ‘화려한 데뷔’

입력 2011-08-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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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7% 넘게 폭락하는 장속에서도 신규 상장한 아이씨디가 상한가에 근접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아이씨디는 신규 상장일을 맞아 공모가(3만4000원)의 1.5배에 해당하는 6만2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10시 35분 현재 시초가보다 9000원(14.33%) 상승한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장이라도 상한가에 진입할 무세운 기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씨디는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최대 수혜업체로 꼽고 있다. 높은 아몰레드 장비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적이 급상승 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씨디는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와 에셔(Asher)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디스플레이용 장비 업체로서 삼성모바일디스 플레이 5.5세대 식각장비에 공급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LCD·반도체용 식각장비는 일본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었으나, AMOLED용 식각장비는 아이씨디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현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주력 공급업체로 부각됐다.

실적 역시 초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아이씨디는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AMOLED용 HDP Dry Etcher를 공급함에 따라 2011년 매출액 1568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의 고속 성장을 예상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히 AMOLED용 식각장비 수요의 3분의 2를 공급하고 있어 향후 AM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핵심부품인 플라즈마 발생장치와 기판 고정장치 생산을 내재화하여 안정적인 영업마진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3월 기준 수주잔고는 1480억원 수준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씨디 매출액은 지난해 355억원에서 올해 155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365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SMD의 설비 투자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씨디는 작년부터 5.5세대 AMOLED용 HDP Etcher(고밀도플라즈마식각)를 SMD에 본격 납품함으로써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HDP Etcher의 경우 2009년 SMD내 점유율이 2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0%로 사실상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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