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센터장들“내구소비재·유통업종 주목해야”

입력 2011-08-05 09:57 수정 2011-08-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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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유럽 채무위기 확산에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자, 국내 리서치센터 수장들은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이같은 급락장세 속에서는 경기방어주보다는 그나마 내수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 중심의 국내증시에서 내수주는 원화강세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이머징마켓 소비확대에 따른 이익도 볼 수 있어 그나마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경계감으로 4.3%대 폭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 모두 올해 상승폭을 반납,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코스피지수 역시 개장과 함께 80포인트나 폭락한 1937포인트로 시작해 점차 낙폭을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안한 해외경기와 달러약세로 인한 원화강세 압력으로 수출주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유통업종 등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란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앞으로 여행, 화장품, 음식료, 건설 등 내수 소비재 상대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도 최근 무너졌지만 실적이 좋아 버틸 것으로 보이며, 정유주도 실적이 뒷받침 돼 주가가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물경기 악화 우려가 지속되며 수출주 중심의 국내증시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건설·은행·기계업종 등의 과대 낙폭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증시가 급락하며 업종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건설, 은행업종에 대한 대응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동선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이 점쳐지는 가운데 순이자마진 개선되고 중소기업 대출 확대 가능성이 있는 은행업종과 해외 수주 모멘텀과 하반기 주택 경기 활성화 기대되는 건설업종도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김지환 센터장은 “차 화 정 업종은 그동안 수출이 잘돼 2분기 실적과 주가흐름이 좋게 나왔지만, 최근 외풍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니깐 이익실현 측면에서 더욱 크게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강세 요인이 단기적으로는 마이너스지만, 길게 보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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