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 폭탄’…시총 사흘새 86조원 증발(종합)

입력 2011-08-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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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외국인들의 폭탄급 매물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이 사흘새 무려 86조450억원이 증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8% 급등한 이달 1일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22조5740억원에서 2일 1197조1480억원, 3일 1166조880억원, 이날 1139조2950억원으로 사흘간 평균 30조원 가까운 규모가 허공으로 날라갔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촉발된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우려가 국내증시를 무섭게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2분기 GDP 성장률, ISM 공급관리자지수, 소비심리지수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최악의 경우 '제2의 리먼사태'와 같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감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대거 이탈 나타나며, 수급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3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 중 1조5천억원이 넘는 매물을 최근 사흘 동안 내던졌다. 연중 매도 물량 가운데 3분의 2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은 3일간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5천666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화학(3천544억원)과 IT(3천59억원)도 집중 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고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지난 1일 111조6900억원에서 이날 현재 107조3380억원으로 사흘간 시총 4조3500억원이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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