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터뷰-한샘인테리어 이춘호 신정점장

입력 2011-08-0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매출 3억6천만원…‘카톡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

경쟁 매장들의 월 매출 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월 매출 3억6000만원, 250평의 넓은 쇼 점포. 하루 평균 15~20명, 주말에는 40~50명이 방문해 북쩍거리는 매장을 가진 젊은 사장 이춘호(32) 점장을 한샘인테리어 신정점에서 만났다.

가구 대리점의 평균 사장 나이가 40~50대인데 비해 이 점장은 30대 초반으로 굉장히 젊은 축에 속한다. 경험 부족에도 불구하고 경쟁 매장의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고객들과 카카오톡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소통 수단을 사용해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겠다는 그의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매장을 벗어나 고객과 실제적으로 만나려고 노력했다. 일반 가구점은 사장인 경우 영업을 직접 하는 경우가 잘 없지만 그는 고객과 계약하고 고객의 집에서 실측까지 하는 등 적극적이다. 일종의 가구 컨설턴팅을 하면 현장에서 추가 주문이 꽤 들어온다고 그는 귀뜸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금방 입소문을 타고 그가 가구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인물로 발돋움하게 했다. 매장 외 가구 컨설턴팅을 통해 그는 “월 매출 4000만~5000만원의 플러스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7살에 창업해 창업 7년차인 그가 가구 창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가구점의 고수익성 때문이다. 한샘 영업사원였던 그는 싱크대 200만원짜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하루에도 3~4번 고객을 찾았다. 반면 인근 가구점은 500만~600만원짜리 제품을 한번에 판매하고 있던 것.

그는 “가구는 고객층이 다르다”며 “규모의 경제로 빠른 성장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수기, 성수기를 타지 않고 영속성이 있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성공가도를 이어가던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상권을 고려하지 못한 이전 매장으로 확장이 독이 됐던 것. 그는 “무조건 적인 확장이 아니라 배후 상권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을 통해서 현재의 상권을 잘 고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기를 주문했다. 취업난을 탓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된다는 것. 이 점장은 “젊은 사람들이 가구 창업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가 창업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다”며 “충분한 조사, 연구를 하면 창업에 실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59,000
    • -0.13%
    • 이더리움
    • 5,246,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46%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0,100
    • -0.43%
    • 에이다
    • 634
    • +0.32%
    • 이오스
    • 1,106
    • -3.15%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0.64%
    • 체인링크
    • 24,610
    • -2.34%
    • 샌드박스
    • 628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