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듣는다]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2011-08-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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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당분간 박스권…하반기 건설·은행株 주목"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경기가 연말에는 바닥을 찍고 내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은 4분기 먼저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3분기 국내경기가 2분기보다 더 안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별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가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면 당분간 투자하지 말고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증시 상승이 ‘꿈’까지 전부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강하게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자동차업종의 상황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현대기아차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고 조립업체들도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해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완성차업체들의 부진과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으로 지금처럼 좋은 상황일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또 “화학주도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꿈’까지 반영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하반기에는 주도주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건설과 은행업종이 코스피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건설과 은행업종은 최악의 상황으로 주가가 못 올랐다”며 “상황이 지금보다 조금만 나아지면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하반기 변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경제의 펀드멘탈과 기업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지가 관건”이라며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언제인지 여부도 변수”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시행여부도 변수지만 이는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실물경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증시에 대해서는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지만 더블딥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경제성장률이 1분기 0.4%, 2분기 1.3%로 평균 1%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또한 상황이 개선될 여지도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미국정부가 쓸 수 있는 정책 카드가 별로 없다”며 “부채한도 증액합의로 재정적자를 줄이기로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정책을 펼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리를 지금보다 더 낮출 수도 없고 양적완화도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게 검증이 됐기 때문에 지켜보는 입장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경제가 더블딥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률 2% 미만의 저성장 상태에서 밑으로 길게 깔리는 형국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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