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인상 회의 ‘돌발 변수’로 또 다시 결렬

입력 2011-08-03 2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 매체 보도에 낙농농가·업계 측 강하게 반발 회의장 떠

원유(原乳) 가격 인상안을 놓고 펼쳐진 회의가 의외의 ‘돌발 변수’로 또 다시 결렬됐다.

낙농진흥회와 낙농농가들의 대표 모임인 낙농육우협회, 우유업계,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들은 3일 오후 2시부터 8차 원유가격협상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낙농진흥회에서 펼쳐진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이날도 해당 기관들은 같은 장소에서 4시간이 넘는 회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이 회의는 오후 6시30께 인터넷으로 보도된 한 매체의 기사로 인해 결렬됐다. 이 매체는 우유업계가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1리터 당 원유가격 인상 폭을 종전 41원에서 81원으로 한발 물러선 데 이어 3일 현재까지 100원까지 감수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또 낙동가 측에서도 기존 인상안(173원)에서 150원까지 양보할 뜻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보도와는 달리 낙농농가 측과 우유업계 관계자들은 서로의 기존입장을 이날까지 고수하고 있었다.

기사를 접한 해당 기관 관계자들은 황당해 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어이없는 오보다. 이렇게 보도가 될 것이라면 왜 우리가 우유업계 관계자들과 지금 회의를 하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낙농농가 관계자들이 철수한데 이어 우유업계 대표들도 더 이상 회의가 진행되지 않을 것을 파악하고 오후 7시 40분께 회의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날도 원유 가격 인상폭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협상 시한인 오는 5일까지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낙농진흥회측은 이와 관련해 차후 보도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76,000
    • -1.71%
    • 이더리움
    • 4,615,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3.86%
    • 리플
    • 3,082
    • -1.78%
    • 솔라나
    • 199,400
    • -1.53%
    • 에이다
    • 643
    • -0.16%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60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40
    • -1.52%
    • 체인링크
    • 20,290
    • -3.2%
    • 샌드박스
    • 20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