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도 의원 “일본 배 타고 독도 가겠다”

입력 2011-08-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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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울릉도 방문 강행에 나선 일본 자민당의 신도 요시타가(新藤義孝) 의원이 1일 “독도를 가게 된다면 일본 배를 타고 일본에서 가겠다”고 밝혔다.

신도 의원은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앞서 한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울릉도에 가려는 것은 독도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신 이번 울릉도 방문 목적과 의도에 대해 “독도 문제는 일본정부와 한국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일본 국회의원은 일본국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며 “울릉도는 독도의 거점인 만큼 한국사람들이 독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꼭 알고 싶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가려는 것은 범죄를 일으키려는 것도, 폭력적인 행동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며 “한국인들이 내가 울릉도에 방문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일본인도 나의 울릉도 방문을 막는 한국인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 의원은 그러면서도 “독도는 국제법상 일본의 영토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도가 일본영토란 점을 인정했다”면서 “일본 의원들이 울릉도를 가겠다는 것은 (자국영토인) 오키나와를 간다는 것과 같은 이치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자국의 보수주의를 자극하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내 선거구는 일본해(동해)와는 아주 멀리 떨어진 도쿄 근방인 만큼 정치 쇼를 벌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내 정치적 신조는 ‘현지에 가서 내 눈으로 확인하자’”라고 강변했다.

신도 의원은 이날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서도 “(한국정부의) 입국금지는 우리가 (한국에) 가서 입국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며 “가기도 전에 겁을 먹거나 한국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도 의원은 이나다 도로미(稻田朋美),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등과 함께 이날 오전 8시55분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11시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한편 우리정부는 거듭 ‘입국불허’ 방침을 재확인하며 이들을 입국심사대에서 본국으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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