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대기업 경영진 월급 줄여 젊은층에 투자해야”

입력 2011-07-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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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계포럼서 “경영진 월급 지나치게 많다” 지적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기업 경영진들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면서 “대기업의 월급을 줄여 청년층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전환해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일 ‘전경련 하계포럼’에 참석한 최 장관은 “대기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시장경제원리와 나눔·배려라는 도덕적·사회적 가치의 균형을 유지하는 ‘큰 기업(great company)’으로 자리 잡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대기업이 몇 개 되지 않는 SSM을 통해 유통시장을 과점하는 것은 큰 기업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기름 값 상승에 대해 “정유나 유통시장의 경우 완전경쟁시장이 아닌 과점체제인 만큼 정부가 가격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민을 위해 가격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시장원리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최 장관은 “큰 기업의 요건으로 단기이익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라는 책을 인용하며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고객과 감성 유대를 형성하며, 법의 정신을 존중하고 도덕적인 것까지 생각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또 최 장관은 “‘큰 시장’의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독과점 등 시장실패에 대한 개입을 통해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를 수립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협력의지를 갖고 있는 신흥국과의 산업자원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시장’을 창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정책 과제에 대해 그는 △대중소 동반성장 △근로환경 개선과 인력양성 △산업자원 협력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의 4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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