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펀드 ‘양대산맥’ 바구니엔...

입력 2011-07-27 10:35 수정 2011-07-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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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롤러코스터’ 장세가 본격화 되면서 가치주들이 재조명을 받자 가치주펀드 양대산맥인 신영마라톤과 한국밸류10년투자의 편입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제로인에 따르면 신영마라톤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각각 대형가치주와 중형가치주 편입을 표방하며 운용의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2002년 출시돼 7000억원이 넘는 운용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신영마라톤펀드(5월2일 기준)의 경우 90개의 종목을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업종별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경기 모멘텀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업과 운수장비업종을 13% 이상 담고 있다. 최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급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업종도 10.13%나 편입했다. 한동안 차익실현 매물과 실적악화 불안감에 휘청이던 전기전자도 저가매수 차원에서 9.48%나 쓸어담았다.

종목별로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두드러진다. 해외시장점유율 확대 기대감에 현대차우를 7.28% 담았으며 LG화학우와 삼성전자도 각각 3.9%씩 편입했다. 균등투자(1/N 원칙)를 지향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업종 및 편입비중이 골고루 분배돼 있다.

지난 2006년 출시돼 5년만에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의 경우 중형가치주들을 중심으로 총 104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신영마라톤펀드보다 14개 더 많은 종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코스닥업종을 27.97%나 편입하고 있다. 저PER(주가수익비율)ㆍ저PBR(주가순자산비율)를 전략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적 매력이 큰 코스닥시장에 편입종목이 집중돼 있는 것이다. 이 펀드 역시 경기 모멘텀 회복에 따른 수혜기대감에 서비스업을 9.66%나 담고 있다.

종목별로는 금리인상 수혜와 M&A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우리금융을 5.53% 편입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2위에서 5위 업종은 한국전력(4.54%), KT(3.87%), 남양유업(2.24%), KPX홀딩스(2.05%) 등 비인기종목을 담고 있다. 경제상황이나 산업동향, 수급상황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만 집중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마라톤펀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같은 미묘한 운용의 차는 수익률을 통해 드러난다. 25일 현재 신영마라톤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4.45%를 기록하며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4.27%를 간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기 수익률은 신영마라톤 펀드가 훨씬 앞서고 있다. 신영마라톤 3년 수익률은 41.39%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25.45%로 15% 포인트 이상 하회하고 있다. 5년 수익률에서도 신영마라톤은 수익률 100%를 상회한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90%대 머물러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가치주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사들마다 종목 선정기준이 달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투자에 나서기 전에 회사의 운용전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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