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소로스, 퀀텀펀드 문닫는다

입력 2011-07-27 09:40 수정 2011-07-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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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40년 헤지펀드 운용 인생의 막을 내린다.

소로스의 두 아들 조나단과 로버트는 26일(현지시간) 주주서한을 통해 “부친이 헤지펀드 운용에서 손을 뗄 것이며, 그동안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1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앞으로 부친과 가족의 자산 운용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과 로버트 두 사람은 “부친께서 지난 40년간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 투자해 준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그 결정이 보답받았다고 느꼈으리라 확신한다는 소회를 밝혔다”고도 적었다.

소로스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기로 한 것은 강화된 금융규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1억5000만달러를 넘는 자산을 보유한 펀드는 투자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지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감독을 받아야 한다.

소로스는 1992년 영란은행이 파운드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10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벌었다. 투자의 대가로 명성을 떨친 이후에는 자선사업가로, 오피니언 리더로서 변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소로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헝가리에서 영국으로 건너와 런던정경학원에서 공부할 때부터 그리던 자선사업가로서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최근 에세이에서 전세계 민주주의 보급과 언론의 자유, 교육 향상과 빈곤 퇴치를 위해 지난30년간 80억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소로스는 당분간 자선 활동에 전념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 재정위기 등의 거시 경제에 대한 진단으로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에세이에서 “금융시장에서의 성공은 나에게 다른 사람보다 높은 독립성을 줬다”면서 “이에 따라 나에게는 어떤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선 활동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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