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중고 스마트폰 거래 직접 나선다”

입력 2011-07-27 09:18 수정 2011-07-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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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가 직접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고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구매토록 하겠다는 의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중고휴대폰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도 유사한 형태의 중고휴대폰판매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중고기기 거래에 직접 뛰어드는 이유는 다양한 기기를 제공해 유심(USIM)이동이 자유로운 통신시장에서 가입자 기반을 탄탄히하고 고가의 신규 단말기 구매에 따른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최초로 1년 전 중고기기 거래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T스마트샵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인증 중고기기 거래서비스’는 일종의 중고장터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중고기기를 거래하는 일반적인 중고장터와 달리 통신사가 고객으로부터 직접 매입한 중고기기를 적합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품질보증과 판매자신원이 확실하다는 게 장점이다.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단말기는 외관상태는 물론 내부부식여부, 배터리성능, 통화품질 등 단말기 성능과 직결되는 항목까지 평가받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중고장터의 누적거래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집계된다. 현재 매물의 대부분은 일반휴대폰(피처폰)으로 3만~10만원선에서 거래된다.

업계는 중고 스마트폰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피처폰 대비 품질민감도가 높은 스마트폰 특성상 인증거래에 대한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T도 중고기기 거래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중고기기 거래가 활성화되면 임대폰 정도로 활용됐던 중고단말기 재사용율을 높여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부응할 수 있고 통신료 부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가입자의 단말기 할부금 부담을 줄여 통신비 인하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KT관계자는 “경쟁사보다 향상된 내용으로 중고기기 거래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직접 중고기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휴대폰 중고장터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휴대폰커뮤니티 세티즌이 발표한 상반기 중고폰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간 중고폰 거래 규모는 안전거래 등록건수(재등록·취소 제외) 경우 총 13만2548건에 달한다. 이 중 정산 완료된 거래건수는 5만1668건으로 나타났다.

세티즌측은 지난해의 경우 직거래를 포함한 총 등록건수가 23만5000건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 연말에는 중고 거래율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용어설명

유심(USIM, 범용가입자식별모듈)

USIM은 이통사의 가입자 인증정보가 들어있는 SIM(가입자식별모듈)이 진화된 형태로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기능을 담은 범용IC카드(UICC)기능을 겸하는 손톱만한 크기의 칩이다. 3세대 이동통신(WCDMA)의 단말기에 필수적으로 삽입되며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구매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유심만 꽂으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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