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대생 가나서 사망

입력 2011-07-26 07:35 수정 2011-07-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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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2명은 가벼운 찰과상에 그쳐

한국인 여대생이 가나에서 사망했다.

외교통상부는 25일 “24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께 가나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던 여대생 윤모(21)씨가 차량에서 뛰어내리면서 머리를 다쳐 숨졌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른 일행 1명과 택시 뒷좌석에 탔던 윤씨는 택시 기사가 조수석에 타려던 일행 1명을 태우지 않고 출발하자 납치를 의심, 차량에서 뛰어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윤씨와 함께 탄 다른 여대생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같은 일행이었던 한국인 남자는 머리에 혹이 났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학생은 공항 진료소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컴퓨터 단층(CT) 촬영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의사로부터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한편 윤씨를 태운 택시 기사는 사고 뒤 사라졌으나 다시 나타나 경찰에 잡혔다.

현재 현지 경찰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정치정세와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곳인 가나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유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현지 경찰에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공문도 보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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