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벤처기업협회 中企 마케팅 지원 ‘해외로’

입력 2011-07-25 13:20 수정 2011-07-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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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 육성 팔 걷었다

서울시 구로구가 중소·벤처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비롯 자금지원까지 관내 기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25일 구로구와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올해 110여 개 중소기업에 국내 마케팅과 해외 마케팅, 자금 등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구로 관내에 있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해서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두 기관은 지난 2008년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마케팅 지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구로구가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이 지역의 발전과 관계가 있다. 구로구는 서울시 총 25개 구 가운데 남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경인국도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1960년대 중반 한국 수출 산업공단이 지정·개발되면서 기업도시로 변신했다. 구로구 면적의 절반 이상이 공업지역이다. 구로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산업단지)도 관내에 있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입주기업이 벌써 1만 곳을 넘긴 대규모 산업단지다. 구로구가 기업 지원에 적극적인 이유다.

지난 2008년에 구로구는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에는 행정력이 많이 소모되고 기업의 단계별 성장과정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 벤처기업협회와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국내 및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국내보다 해외마케팅 지원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구는 2008년에 ‘구로e-몰’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본 결과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보다 해외 글로벌 쇼핑몰에 입점토록 지원하는 게 낫다고 보고 알리바바닷컴이나 이베이닷컴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입점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에 10개사의 알리바바닷컴 인증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1년간 8만4000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구는 벤처기업과 함께 브라질 진출도 모색 중이다. 올 10월에 중소·벤처기업 10여곳과 브라질 해외개척단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시장이고 브릭스 다음으로 규모가 큰 브라질 진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올해 45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판로지원은 기본이고 해외 벤처갤러리 입점지원과 해외비즈니스 상담회, 상시 중개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선도기업을 활용해 초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꾸준하게 진행해온 블로그마케팅 지원은 올해도 지속된다. 블로그마케팅이란 인터넷 파워블로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 제품을 홍보하는 사업이다. 벤처소비자 서포터즈를 초청해 우수벤처제품 품평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지원한다. 완제품이나 식당 등을 타깃으로 쿠폰을 발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질적인 매출확대와 서비스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기업·유통기업 협력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벤처기업의 우수제품과 기술을 발굴해 대기업과 연계시켜 준다. 대기업의 협력사로 등록하도록 지원하는 사업과 유통기업에 입점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각 10여개사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간 거래(B2B) 구매자금 보증수수료를 지원한다. 구매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로 소재 중소·벤처기업에게 자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조치다. 실질적인 보증기금별 자금중개 및 자금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B2B 전자상거래 구매자금으로 10개사에 10억원을 보증 지원할 계획이다.

▲구로구와 금천구의 관내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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