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굴욕…스마트폰마저

입력 2011-07-22 10:17 수정 2011-07-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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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출하에서 애플·삼성에 밀려

노키아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2분기(4~6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에서 처음으로 애플에 왕좌를 내줬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4년만에 명실공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자리에 등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2분기 노키아의 스마트폰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670만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2030만대보다 360만대 뒤진 수준. 노키아는 삼성전자에도 뒤져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됐다.

올초까지 애플에 월등히 앞서 있던 노키아에 청천벽력이다. 1분기 노키아는 2420만대를, 애플은 1870만대를 판매했다.

노키아와 애플의 간극은 같은 기간 실적에서도 차이가 났다.

노키아의 2분기 순손실은 3억6800만유로로, 시장의 예상치인 144만유로 순손실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에는 2억2700만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예상을 뛰어넘는 73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불타는 플랫폼 위에 서 있다”고 말한대로 노키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엘롭 CEO는 실적 발표회장에서 “노키아는 지금의 부진한 실적을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시 휴대폰 업계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키아가 야심을 갖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한 윈도폰 판매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노키아는 지난 2월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심비안을 포기하고 MS의 윈도를 채용하기로 했다.

애플과 구글에 맞서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윈도폰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점유율 축소가 가속화했고, 비용면에서도 심각한 출혈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프랜시스코 제로니모 애널리스트는 “윈도폰은 노키아의 희망이지만 이행 시기가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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