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재기업] ③ ‘조용한 혁신’ 이끄는 리더 폴 벌키

입력 2011-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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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강한’ 기업...中 식품사 인수·싱글컵 커피시장에 재도전

▲폴 벌키 네슬레 CEO.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를 이끌고 있는 폴 벌키 최고경영자(CEO)는 조용한 혁신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벌키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네슬레를 ‘차분하고 강한(calm strength)’ 기업이라고 묘사한다.

그는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 등에 대해 말을 잘 하지 않는, 즉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벌키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최근 중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제과업체 쉬푸지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시장에서 인스턴트식품 판매 확대를 목적으로 현지 식품업체 인루푸드를 인수했다.

벌키는 당시 “이번 인루푸드 인수는 네슬레의 중국 인스턴트식품 시장에 대한 장기투자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중국내 인스턴트 브랜드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루푸드는 땅콩우유 등을 판매하는 식품회사로 중국에서 네슬레 네스카페 커피를 제조했다.

네슬레는 싱글컵 커피시장에도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싱글컵 커피는 소비자들이 직접 1회용 커피 캡슐을 커피 기계에 넣어 스위치만 누르면 원두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벌키는 지난 3월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등 기존 브랜드를 이용해 다양한 커피 캡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슬레의 네스프레소는 이미 몇년 전 미국 싱글컵 커피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부터는 월마트에 싱글컵용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네스프레소가 에스프레소 단일 품목 제조에만 치중한 반면 돌체구스토는 카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 제조로 눈을 돌린 것이다.

벨기에 출신인 벌키는 지난 1979년 25세의 나이로 네슬레 그룸에 합류했으며 스위스를 비롯해 벨기에 스페인 페루 에콰도르 포르투갈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부문 대표를 거쳐 2007년 9월 CEO 자리에 올라 이듬해 4월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벌키는 네슬레의 경영대학원 IMEDE가 모태가 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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