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날리지앳와튼 “전세계 해킹 공포로 덜덜”

입력 2011-07-20 11:00 수정 2011-07-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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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등 대기업, 美상원·CIA 등 정부기관도 공격...사이버 보안 강화해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트위터가 해커들의 공격을 당하면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케이블 채널 폭스뉴스는 이번달 초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암살됐다’는 거짓 내용의 메시지가 올라와 미국을 발칼 뒤집어 놨다.

애플도 해커집단으로부터 인터넷 서버의 공격을 받아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

해커집단은 최근 몇개월간 씨티은행, 소니 뿐만 아니라 미국 상원과 중앙정보국(CIA) 웹사이트까지도 공격해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애플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미 상원 및 CIA 등 정부기관도 해커들의 공격을 당하며 사이버 보안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날리지앳와튼(Knowledge@Wharton)’은 최근 보고서에서 사이버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해커들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상생활에서 인터넷 사용에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새로운 무선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으로 해킹 당할 수 있는 정보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5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해킹을 당한 기업이 개인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고객에게 통보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정부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새 전략은 정부나 민간부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렸던 기존 전략과 달리 인터넷상에서 선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자들을 색출해 낼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새로 마련된 사이버사령부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방어 뿐만 아니라 공격 작전에도 대비하도록 돼있다.

실제로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해킹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소프트웨어에 존재하는 취약점 25가지를 짚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온라인 구매시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방 벌률이 일부 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보 보호 법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최근 기업과 정부기관에 대한 악의적인 해커집단의 공격이 잇따르자 미국과 유럽이 사이버 보안 강화에 앞장서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날리지앳와튼은 강조했다.

2009년에는 구글이 중국 해커들에게 공격을 당하며 미국과 중국은 외교적 마찰을 겪기도 했다.

지난 5월 초에는 거대 해커조직 ‘어노니머스(Anonymous)’의 한 분파인 ‘룰즈 시큐리티(룰즈섹)’가 미 공영방송인 PBS, 폭스뉴스, 소니, 미국 상원 및 CIA 등을 공격해 전세계를 해킹 공포로 몰아넣었다.

PC매거진은 어노니머스의 활동은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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