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반등...美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기대

입력 2011-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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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 초당파 의원들이 제안한 재정적자 감축안에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5시 현재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4.34%로 7월8일 이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하락해 2.89%다. 한때는 4bp 올라 2.97%를 기록하는 장면도 있었다. 7월12일 이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87%에서 2.98%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다 해도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유로존의 다른 나라로 파급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IMF는 이날 발표한 17개 유로존 국가의 경제 상황을 다룬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위기 사태는 유로존 핵심국가인 프랑스와 독일 경제에도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로존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손상시킬 수 있는 전염성을 차단하기 위해 유럽 지도자들이 신속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안 논의를 위한 21일 브뤼셀 EU 정상회의를 이틀 남겨놓은 시점에서 나온 이 보고서는 “주변부의 심각한 고통은 핵심지역으로 여파가 미치게 될 것”이라며 “위기 해결의 지연은 유로존 지역과 글로벌 경제에 더 값비싼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착 상태에 빠졌던 3조7000억달러 규모의 미 재정적자 감축 계획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 입장을 표명해 새 국면을 맞았다.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적자감축 추진 6인 그룹인 이른바 ‘갱 오브 식스’는 향후 10년 동안 지출 삭감과 세수 증대를 통해 3조7000억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그랜드 바겐’안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진전을 위한 좋은 소식”이라며 “내가 추구해온 접근법과 광범위하게 유사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디폴트 시한인 8월2일까지 시간이 촉박함을 염두에 두고 “더 이상의 시간이 남지 않았다”며 “이 방안을 바탕으로 디폴트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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