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 세슘 오염 쇠고기 출하 금지

입력 2011-07-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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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파문이 일고 있는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쇠고기 출하를 19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자치단체에 유통 상황을 확인하라고 긴급 요청하는 한편 19일부터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이들 축산농가에 대한 쇠고기 출하를 제한하기로 했다.

정보의 이같은 조치는 방사성 고농도 세슘을 함유한 볏짚을 먹인 육우가 전국으로 유통,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선 출하를 일단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현은 지난 16일 현내 축산농가 5곳에서 방사성 고농도 세슘을 함유한 볏짚을 먹인 육우 84마리가 추가로 도축돼 도쿄와 오사카 등 8개 지역으로 출하, 유통됐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현은 고리야마, 기타카타, 소마시의 축산농가 5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세슘 사료 육우는 도쿄와 오사카 외에 미야기, 후쿠시마, 야마가타, 도치기, 사이타마, 에히메현에서도 유통됐다.

교도통신이 집계한 결과 지금까지 고농도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이거나 먹인 것으로 의심되는 상태로 출하된 육우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3마리, 아사카와초 42마리, 고리야마시 등에서 84마리 등 총 143마리다.

이들 오염 육우는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최소한 35곳에 출하됐다.

특히 이 쇠고기들은 시내 대형 백화점에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방사능 오염 쇠고기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 체인 오다큐백화점의 경우 방사성 세슘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쇠고기를 신주쿠점과 마치다점, 후지사와점 3곳에서 100kg 가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신주쿠점에서는 6월 중순부터 이달 15일까지 정육코너에서 46kg이 판매됐고, 마치다점에서는 이달 8, 9일에 28kg이, 후지사와점에서는 앞서 5월 6~8일과 15~17일에 14kg과 28kg이 각각 판매됐다.

오쓰카 고헤이 후생노동 부대신은 17일 오전 후지TV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쇠고기의 방사성 물질 피폭량은 매일 200g씩 1년간 꾸준히 먹어야 나올 정도”라면서 건강에는 영향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돼지나 닭 등 다른 가축에 대해서도 피폭 사례가 없는지 확인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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