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일 2~3일 당겨져…소비자 손해

입력 2011-07-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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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조달원가 낮추기 위해 신용공여기간 줄여

일부 카드사들이 결제일을 앞당기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이 계속되면서 신용공여기간을 2~3일 가량 줄여 조달원가를 낮추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회원들은 빨라지는 결제일만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신용카드 이용기간을 3일 단축한다고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KB국민카드의 신용공여기간은 8월부터 현행 최장 48일에서 최장 45일로 줄어든다. 즉 현재는 매월 1일에서 말일까지 카드를 사용하면 이를 17일에 결제했지만 앞으로는 결제일이 14일로 빨라진다.

하나SK카드도 신용공여기간을 최장 46일에서 44일로 이틀 줄였다. 이에 따라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를 이용기간으로 하면 결제일은 15일에서 13일로 앞당겨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신용공여기간은 최장 47일에서 48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신한·BC·롯데카드 등이 신용공여기간을 단축한 데 이어 KB국민·하나SK카드가 신용공여기간을 줄이면서 카드사 대부분이 최장 44일~46일이 됐다. 현대카드는 신용공여기간이 최장 43일이다.

카드사가 신용공여기간을 줄이면 해당 기간만큼의 조달 원가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카드사가 이익을 보는 만큼 고객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현금 대출 축소 등에 따른 수익성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스템 조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신용공여기간을 몇 년에 한번씩 조정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민원이 들끓겠지만 원가 절감 효과는 확실하기 때문에 신용공여기간이 긴 다른 카드사들도 최장 46일까지로 맞추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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