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우표 비중 줄고 기념우표 비중 늘었다…디자인 고급화

입력 2011-07-18 08:06 수정 2011-07-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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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뽀로로우표’ 등 다양화 시도

보통우표의 발행 비중은 감소하고 기념우표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신기술의 발달로 우표의 관심이 하락하며 구매양상이 기능적 측면에서 문화적 측면으로 넘어간 것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8일 보통우표 발행 비중이 지난 2005년 84.7%에서 2007년 77.6%, 2009년 59.7%, 2010년 75.3%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기념우표 비중은 15.3%(2005년), 17.1%(2006년), 22.4%(2007년), 26.1%(2008년), 40.3%(2009년), 24.7%(2010년)로 점차 증가했다.

특히 2009년은 보통우표 재고가 많아 우정사업본부가 의도적으로 발행량을 줄인 해였기 때문에 기념우표의 비중이 컸다.

우정사업본부 우표과 관계자는 “우표를 우편물에 붙이는 첨부 의미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역사와 국가의 상징물인 우표는 존속해야 하기 때문에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통신수단으로 널리 이용되던 시절 우표는 사진과 그림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김연아 등 동계올림픽 스타들의 사진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삼각형·부채꼴 등 다양한 모양으로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지난 2월22일 발행된 뽀로로 우표는 400만장이나 팔리며 최고 히트작이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된 지난 7일 발빠르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우표 발행량은 2005년 2억7천583만장, 2006년 2억4천736만장, 2007년 2억1천18만장, 2008년 2억2천205만장, 2009년 1억1천720만장, 2010년 1억4천746만장으로 계속 줄고 있다.

우표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취미를 가진 우취 인구도 감소 추세다. 우리나라 우취 인구는 2006년 14만4천853명, 2007년 14만5천584명, 2008년 13만610명, 2009년 12만5천105명, 2010년 12만1천73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우취 인구의 연령층이 고령화됐기 때문”이라며 "젊은이들은 이메일과 인터넷에 익숙하기 때문에 우표에 관심이 적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우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은 물론 뽀로로와 공룡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우표를 지속적으로 기획,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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