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본격 무더위…기록적 장맛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1-07-17 10:23 수정 2011-07-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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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7일 중부지방에는 막바지 장맛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다 오후부터 갤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난 남부지방은 이날부터 붙별더위가 예상된다.

18일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최근 하루 수백밀리가 넘는 기록적인 장맛비로 농경지 침수나 수난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8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서면서 강원도 영동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이 기고, 전남 내륙과 충청 북부지방에는 오후 늦게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망온’은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19~20일 사이 동해와 남해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가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로 전국에서 농경지 침수, 재난 사고 등 재산.인명 피해가 많았다. 특히. 충북지방에 폭우로 피해자나 유족의 소송까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이후 평균 강수량보다 300∼400㎜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제천 809㎜, 충주 801㎜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에 피해자나 유족들은 시설물 관리책임자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빗물이 모여 흐르는 우수관 옆 부지에서 인삼을 경작하던 A씨는 2002년 8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자 우수관을 매설한 음성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호우로 모두 1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또 476세대, 1039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농경지는 38ha가 유실됐고 5만 1000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는 646개 곳이 유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천 제방이 붕괴하거나 유실된 곳도 1728곳에 달했다. 한편 17일부터 남부지방은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7일 정오를 기해 전남 나주시와 구례.화순군 등 3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를 내린 이들 3개 지역에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광주.전남 지역에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며 "될 수 있으면 야외 활동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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