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페이스북의 ‘우먼 파워’ 셰릴 샌드버그

입력 2011-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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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야망 가져야 성공...남성과의 야망 격차 줄이는 것이 성공 비결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여성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도 강한 ‘우먼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넘버2’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셰릴 샌드버그(4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성공의 열쇠로 ‘야망’을 꼽는다.

샌드버그는 지난 5월 뉴욕 버나드 여자대학 졸업식에서 “사회가 여전히 남성위주로 이뤄져 있다”면서 “여성 여러분이 성공하고 싶다면 야망을 가져라”고 강조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야망을 갖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야망의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성공의 격차도 좁힐 수 없다는 것이다.

샌드버그는 마크 주커버그 창업자를 도와 페이스북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다. 그는 세계은행, 세계 최대 컨설팅기관인 맥킨지를 거쳐 미국 재무장관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구글에 몸을 담았다가 페이스북으로 영입돼 주커버그의 오른팔로 눈부시게 활약하며 젊은 여성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샌드버그는 구글에서도 광고판매담당 부사장으로 성장을 이끈 경영진이었다.

페이스북이 대박을 터뜨리게 된데는 주커버그의 사업 아이디어가 크게 주효했지만 그의 약점을 보완해 준 샌드버그의 역할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다소 내성적인 성격의 주커버그가 웹사이트와 시스템에 집중하는 한편, 샌드버그는 탁월한 사교력으로 비즈니스 구축과 확장, 대외 관계, 정책 분야를 담당하며 오늘날의 성공을 이끌었다.

샌드버그가 구글 등에서 경력을 쌓으며 세계 최대 광고주들과 맺은 돈독한 관계는 페이스북의 매출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 중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의 샌드버그에게도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으로 옮기고 난 뒤 언론 등으로부터 각종 비판을 받았다”면서 “혼자 있을 때 때때로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초기 시절 비난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은 나의 일을 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백악관에 사의를 표명하자 그의 후임자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현재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진행 중인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재무장관 수석보좌관을 지낸 샌드버그가 차기 재무장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샌드버그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맡았던 래리 서머스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버그는 빌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서머스 재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낸데다 하버드대를 다닐 때 서머스가 논문 지도교수였다.

90년대 초에는 서머스를 따라 세계은행에서 일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샌드버그를 친시장 성향이면서도 금융권의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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