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무명돌풍' 황중곤 2언더파 공동 6위

입력 2011-07-15 09:00 수정 2011-07-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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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맥길로이 1오바파 공동 51위

▲강력한 우승후보 로리 맥길로이가 13번홀에서 어니 엘스(오른쪽)와 리키 파울러(왼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AO/연합
저주의 잔(저그)이 심술을 부렸나. 프랑스산 적포도주(클라레)가 강호들에게 ‘피’를 뿌렸다. 달 표면같은 골프코스에서 선수들은 스코어를 줄이기보다 보기를 범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기울였으나 그것 또한 여의치 않았다.

비롯 첫날이지만 브리티시오픈 주인공은 로리 맥길로이(22.북아일랜드)나 루크 도널드(24.잉글랜드)가 아니었다. 40세 노장과 아마추어가 선두에 나섰고 한국선수 역시 ‘무명’ 황중곤(19.타이틀리스트)이 신바람을 일으켰다. ‘제주 야생마’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최경주(41.SK텔레콤)도 주춤했다.

비가 뿌리는 강풍속에서 황중곤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 조지스GC(파70. 7,211야드)에서 개막한 제140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달러)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시드권이 없어 일본행을 택한 황중곤은 지난달 26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 최종일 천운의 홀인원을 골라내며 6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우승을 차지,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낸 선수다.

큰 경기에 강한 양용은은 3,4번홀에서 줄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들어 14번홀 버디로 1오버파 71타를 쳐 최경주와 함께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버디3개를 골라냈으나 더블보기1개, 보기2개를 범해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노승열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내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강력한 우승후보 루크 도널드와 로리 맥길로이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1오버파를 쳐 공동 51위에 그쳤다.

대타로 출전기회를 얻은 토마스 비요른(40.덴마크)과 아마추어 톰 루이스(20.잉글랜드)가 공동선두에 나섰다.

비요른은 7개, 보기2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루이스 역시 버디 7개, 보기 2개를 곁들였다.

비요른은 8년 전 이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벤 커티스(미국)에 우승컵을 넘겨준 뼈아픈 기억이 다.

비요른은 이번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없었지만 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는 바람에 출전권을 얻었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2오버파로 공동 71위,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4오버파로 공동 107위,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5오버파 75타로 공동 126위에 그쳐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1라운드 성적

1.톰 루이스(A) -5 65타

토마스 비요른 65타

3.루카스 글로버 -4 66타

웹 심슨 66타

미겔 앙헬 히메네스 66타

6.황중곤 68타

그레임 맥도웰 68타

마르틴 카이머 68타

카일 스탠리 -2 68타

18.노승열 -1 69타

51.로리 맥길로이 +1 71타

리 웨스트우드 +1 71타

루크 도널드 +1 71타

최경주 71타

양용은 71타

71.배상문 +2 72타

어니 엘스 +2 72타

앤서니 김 72타

107.나상욱 +4 74타

126.김경태 +5 75타

※A=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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