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버냉키 추가 부양책 부정 발언에 급락...95.69달러

입력 2011-07-15 06:42 수정 2011-07-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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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추가 부양조치 부정 발언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6달러(2.5%) 하락한 배럴당 95.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는 3.52달러 내리면서 3주만에 최대폭까지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52센트(0.4%) 내린 배럴당 118.16 달러에 거래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연준은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과 일치하는지 향후 수개월간 지켜보기를 원한다”면서 “아울러 지난해 8월에 비해 높아진 물가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당장은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최근의 경기둔화 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국채 매입을 통한 추가 경기부양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서 입장을 달리한 것이다.

3차 양적완화 조치가 취해질 경우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속에 전날 상승했던 유가는 하루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대비 2만2000명 감소한 40만5000명으로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측치 41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어서 고용회복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버냉키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PFG베스트의 필 플린 부사장은 “버냉키 의장 발언으로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소 후퇴했다”면서 “발언 후 원유와 달러가 즉각 반응했다”고 말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2% 오른 75.144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3.80달러(0.2%) 오른 온스당 1589.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유럽 재정위기 악화 관측을 배경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고조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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