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4% 내렸다. 이는 지난달 2.3% 하락 이후 2개월째 전달 대비 하락이다. 지난달 하락은 7개월만에 처음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5% 상승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11월 8.2%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아 상승폭은 둔화했다.
원유 등 원자재와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는 전달에 비해 각각 0.2%, 0.7% 내리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석유제품은 전달 대비 4.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원자재, 중간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5.6%, 3.9% 각각 올랐지만 상승폭은 낮아졌다.
소비재도 전달에 비해 1.1% 내렸다. 반면 자본재는 전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 강세에다 원유 가격이 다소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2% 올랐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0.7% 내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