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0.59%) 내린 2117.18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차 양적 완화 정책(QE3)을 포함한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피치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400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 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1.57포인트(0.32%) 오른 496.54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벤 버냉키 의장이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대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내린 105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5.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