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서 700억 잃었다

입력 2011-07-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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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인력확충에 비용 증가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말 기준 20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90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6개, 지점 2개, 사무소 32개)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점포수는 지난해 3월말 83개에서 올해 3월말 90개로 증가했다. 영업점포 58개의 진출업종은 금융투자업 56개, 은행업 2개로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19개, 홍콩 16개 등 아시아 지역비중이 69개로 76.7%를 차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필리핀은행을, 한화증권은 헝가리은행을 운영중이다.

점포수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국내증권사들은 당기순손실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 점포에서 6130만달러, 은행업 점포에서 37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업 점포에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인력확충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남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인한 유가증권관련수지 악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은행업 점포에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 및 대출이자수익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증권사의 해외진출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전체 영업점포 58개 중 설립 3년이하 점포 28개가 48.3%를 차지하는 등 수익창출 능력이 부족하다”며“해외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해외점포 경영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3월말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16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6%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1억9500만 달러로 2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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