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맥도날드, 가격도 ‘커스터마이징’

입력 2011-07-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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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1000만명 구매 이력 분석…맞춤식 할인쿠폰 제공

일본 맥도날드가 고객별 맞춤식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고객 1000만명의 구매 이력을 분석, 커피 햄버거 등의 사양과 가격을 개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외식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현재 일본 맥도날드는 성별과 거주지 등 정보를 등록한 고객에 한해 1주일에 한번씩 할인쿠폰을 발송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률적인 할인 내용만 포함돼 있지만 새로운 쿠폰은 회원의 구매 패턴에 따라 내용과 발송 횟수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주말 점심식사 때 커피를 자주 사 마시는 고객에게는 토요일 오전 커피 할인쿠폰을 보내주는 식이다.

또 발길을 끊은 고객에게는 예전에 잘 사던 햄버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송하거나 신제품이 출시되면 50% 할인쿠폰을 발송해 고객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등 다양한 쿠폰을 준비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이같은 차별화 전략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맥도날드는 300억엔을 들여 고객 정보 등을 수집해 분석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2000만명의 회원 정보가 수록돼 있으며, 새로운 쿠폰은 ‘전자지갑’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갖고 있는 우량고객 1000만명이 대상이다.

일본 외식업계는 쇠고기 덮밥(규동) 한 그릇이 200엔대로 떨어지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맥도날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초까지 햄버거를 100엔 이하로 낮추는 등 극단적인 가격 정책으로 실적이 침체된 적이 있다.

맥도날드는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우량 고객 위주의 효율적인 가격 인하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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