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국이 긴축정책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분기의 9.7%보다 떨어졌으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3%는 웃돌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2% 성장률로 전분기의 2.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한 제조업과 소비 등 다른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15.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3.1% 증가를 넘었고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17.7% 늘어나 시장 예상인 17.0%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농촌가구를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보다 25.6%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국제경제의 복잡다변한 현실에 직면해서도 중국 경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화폐정책 시행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에 평온한 가운데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지표발표에 앞서 전일 “물가안정은 정부의 최우선순위”라면서 “정부는 현재 정책방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