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앙 확산…탈출구가 없다

입력 2011-07-13 10:22 수정 2011-07-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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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아일랜드 등급 ‘정크’로 강등·전망 ‘부정적’…EU 정상 15일 긴급 정상회담

유럽의 재앙이 이어지고 있다.

아일랜드가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3번째 ‘정크(투자부적격)’ 국가로 전락하면서 도미노 국가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정크 수준인 ‘Ba1’으로 강등했다.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하향을 경고했다.

2년 전만 해도 ‘Aaa’ 등급을 유지했던 아일랜드가 부동산 거품 붕괴와 재정위기로 인해 정크 국가로 추락한 것이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프로그램이 오는 2013년에 종료되면 아일랜드가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일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인 ‘Ba2’로 낮춰 진정 조짐을 보이던 유럽 재정위기를 재확산시켰다.

4월에는 아일랜드를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로 강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15일 EU 긴급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문제가 본격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유로존 채무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급속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위기가 이탈리아로 전이되고 있다는 우려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의회에 재정감축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을 촉구했으나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재정위기 우려에 이탈리아의 채권시장은 나날이 요동치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일(현지시간) 6.09%까지 치솟으며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투자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유럽 채권시장의 가늠자인 독일 국채(분트)와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유로권 최고 수준인 350bp(1bp=0.01%)로 벌어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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