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탈옥하지 말고 다양한 커스텀 롬(ROM) 쓰세요

8월부터 센세이션 등 부트로더 개방..3.분기 센스3.0UX 개발툴 공개

HTC스마트폰에 관심있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개발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자사의 최신 프리미엄 제품 2종의 부트로더를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부트로더(bootloader)란 OS보다 먼저 실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제품이 올바르게 부팅되도록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제조사가 각 제품에 맞게 만든 부트로더가 개방(unlock)되어 있어야만, 개발자(이용자)가 만든 커스텀 롬(Custom ROM, 맞춤형 롬)을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유저나 개발자들은 앞으로 탈옥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맞춤형 롬을 HTC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HTC는 지난 5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된 HTC 센세이션 (Sensation)은 8월부터 부트로더를 개방하고 이어 9월 초에는 미국 스프린트로 출시된 HTC 이보 3D (EVO 3D)도 개방할 예정이다.

HTC는 고잇ㄱ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이번에 부트로더를 최대한 빠르게 개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추후 다른 제품들도 출시시기에 맞춰 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트로더의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HTC는 지난 6월 개발자용 프로그램인 ‘HTC데브 (HTCdev)’와 웹사이트(www.htcdev.com)를 론칭하고 개발자들의 아이디어와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 3분기에는 자사 고유 UX의 최신버전 HTC 센스 (Sense) 3.0의 개발툴인 ‘HTC 오픈센스 SDK (OpenSense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개발툴에는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그리고 HTC 센스와 3D 디스플레이, 태블릿용 디지털펜의 샘플 코드와 플러그인이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