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현대車 하이브리드, 세계로 도약”

입력 2011-07-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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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하이브리드로 기술력 입증

현대자동차가 온갖 역경을 딛고 개발한 하이브리드차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현대차가 5년전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착수했을 당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계의 방해로 일본 부품업체의 협력을 얻지 못해 결국 독자개발로 방향을 전환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 포드 퓨전 등과 경쟁할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도요타와 혼다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흔들리면서 현대는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갔다고 FT는 전했다.

온라인 자동차 가격정보 제공업체 에드문드닷컴에 따르면 프리우스의 지난 6월 미국 판매는 전년보다 61% 급감했다.

세계 5위 자동차인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미국에서 3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가격뿐 아니라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FT는 평가했다.

현대는 지난 1997년 출시돼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200만대가 팔린 도요타의 프리우스에 대항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도요타는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쟁차종이 될 캠리 하이브리드를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양사의 하이브리드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판매실적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로 경쟁사들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보였다고 FT는 소개했다.

현대차는 개발 초기 도요타로부터 라이선스료를 받고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결국 독자개발의 길을 선택했다.

이기상 현대차 상무는 하이브리드 개발 초창기를 회상하면서 “우리가 경쟁사에 의존하는 쉬운 길을 택할 수 있었으나 이는 앞으로 우리에게 제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기차와 고연비차 등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독자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아반떼를 출시했다.

LG화학이 현대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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