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미국서 더 비싸다

입력 2011-07-12 10:59 수정 2011-07-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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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터보' 150만원…현대차, 품질 앞세운 '제값받기' 효과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 중인 현대차 쏘나타 2.0 터보의 가격이 국내보다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미국보다 국내 판매가격을 높게 책정했으나, 제품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제값받기 전략을 적극 추진한 결과 한국과 미국의 가격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등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쏘나타 미국 판매가격이 한국 가격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국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쏘나타의 고성능 버전 2.0 터보 GDi의 가격은 기본형 SE와 고급형 리미티드 버전이 각각 2만4645달러와 2만8095달러다. 두 모델 모두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기본 파워트레인은 동일하고 편의장비만 다르다.

지난 3월 미국에 출시된 이후 독일 경쟁모델에 비해 최고출력과 주행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쏘나타는 물론 현대차의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반면 지난 10일 국내에 출시된 쏘나타 2.0 터보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모델과 기본 파워트레인이 동일하고 일부 편의사양이 다를 뿐이다. 가격은 고급형이 2850만원, 최고급형이 2960만원이다.

쏘나타 터보의 미국 최고급형을 기준환율 1080원으로 환산하면 최고급형 모델이 3100만원에 이른다. 한국보다 약 150만원이 더 비싼 셈이다.

미국 판매 모델과 한국 모델 간 편의장비는 큰 차이가 없고 한국에 없는 텔레매틱스 시스템(블루링크) 등을 더하면 미국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가장 인기있는 패키지 옵션은 750달러 정도 정도다.

한편 미국보다 한국의 현대차 가격이 비싸지만 일부 모델에서는 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추월한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봄 미국에 출시한 소형차 엑센트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배기량 1800cc) 역시 비슷한 가격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경쟁력이 향상되면서 미국현지에서 할인비중을 줄이는 등 판매가격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기존 2.4 GDi를 대신해 새로 선보인 쏘나타 2.0 터보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이전보다 50만원 정도 비싸지만, 미국에선 2.0 터보가 2.4 GDi에 비해 1700달러(약 185만원) 정도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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