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다국적 제약업체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에 대한 회사의 특허 독점권을 오는 2012년 5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해 화이자가 약 8억달러(약 85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의 이번 결정은 화이자가 소아비만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리피토를 일부 개선한데 따른 보상 성격이 크다고 FT는 전했다.
당초 EU내에서 리피토의 특허 독점권은 올해 11월 만료 예정이었다.
일반적으로 특허 독점권이 만료될 경우 약값이 큰 폭으로 하락해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게 된다.
화이자가 리피토 판매 관련 세부적인 데이터를 밝히지 않았으나 제약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IMS는 연 매출 110억달러에 달하는 리피토 전체 매출 중 유럽 5대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해 6개월의 독점권 연장은 회사에 8억달러 추가 수익을 올려주는 효과와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