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트레스테스트' 또 도마위 올라

입력 2011-07-08 15:06 수정 2011-07-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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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 테스트 기준 논란…다음주 결과 발표

유럽 은행권 재무 건전성을 심사하는 2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테스트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테스트 대상 은행들은 유럽은행감독청(EBA) 제시한 테스트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너무 급하게 진행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BA은 당초 제시됐던 것보다 더 엄격해진 기준으로 심사한다는 목적으로 테스트 대상 은행들에 지난달 24일까지 추가 데이터 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테스트 결과 발표 예정일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EBA가 지난 3월부터 준비해온 테스트의 결과는 다음주 발표된다.

은행권 및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테스트를 다시 받을 경우 스페인 독일 그리스의 은행 대부분이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스트 대상 가운데 스페인 은행 한 곳은 “EBA가 일부 스페인 은행을 불합격시킴으로써 스스로 엄격해 보이길 바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등 대형 은행들도 테스트를 주관하고 있는 EBA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호센 사니오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 청장은 지난달 “EBA가 법적 권한 또는 정당성 없이 행동한다”며 비난했다.

EBA는 1차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대다수 은행들을 합격시켜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발표된 1차 테스트에서는 91개 은행 중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은행이 7곳에 그쳤다.

특히 테스트에 합격한 아일랜드 은행 2곳이 불과 4개월 뒤 구제금융 대상이 되면서 유럽을 둘러싼 시장의 불신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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