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1.5%로 인상...올 들어 2번째

입력 2011-07-08 06:28 수정 2011-07-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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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셰, 연내 추가 인상 시사...영국은 28개월째 0.5%로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들어 2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ECB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0.25%포인트 올린 1.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0.25%포인트씩 오른 0.75%와 2.25%로 조정됐다.

지난 2008년 7월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던 ECB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불과 3개월 후인 그해 10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 이듬해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금리를 3.25%포인트나 낮췄다.

그후 23개월 동안 1%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물가를 잡으려는 것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치솟는 등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ECB의 목표치를 뛰어넘고 있다.

ECB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2% 이하로 정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 위험을 아주 자세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현재 금리정책이 여전히 매우 경기부양적”이라면서 “물가안정의 상방 위험과 관련한 모든 움직임을 매우 자세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10월쯤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 4월 금리 인상 때도 비슷한 언급을 통해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다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돼왔다.

재정위기로 유럽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초저금리 기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리셰 총재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지만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 담보에 최저 신용등급 요건을 당장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담보 규제 유예는 다음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5%에서 2009년 3월 0.5%까지 떨어진 뒤 28개월째 0.5%로 동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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