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잡겠다…올 들어 3번째 금리 인상 단행

입력 2011-07-06 21:29 수정 2011-07-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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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래 최고치 전망...긴축 고삐에 경기둔화 우려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 발표에서 오는 7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종전 3.25%에서 3.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31%에서 6.56%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번을 포함해 올 들어 기준금리를 3차례 올렸고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도 6차례 인상했다.

중국 대형은행 지준율은 21.5%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장에서는 다음주 발표되는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을 훨씬 웃도는 6%선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고지도자들도 최근 물가안정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27일 영국 방문 중에 "올해 정부 물가목표인 4%를 지키지 못할 것이나 5%대 밑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일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중국 거시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며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을 때만 물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서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국이 긴축정책 고삐를 더욱 죄면서 경기둔화 우려도 커졌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도 57.0으로 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최근 중국 부동산업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정부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영압박이 심해지고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업계 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유동성 회수 조치로 특히 중국 제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도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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