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동아리] 대림산업 ‘향토문화연구회’

입력 2011-07-05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 누비며 우리 문화 발자취 찾기...내달엔 독도 답사

▲지난 5월 14일 향문연 회원들은 춘천 근방의 청평사를 방문, 조상들의 옛 정취가 건축물을 답사했다.
보통 직장내 동아리 하면 사내 친목 강화가 주목적인 만큼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똘똘 뭉친 이색 동호회가 있다. 바로 대림산업의 향토문화연구회(이하 향문연)다.

향문연은 우리의 전통문화(의·식·주·사상·의식·종교 등)를 연구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향문연 활동은 대림산업이 외길을 걸어 온 주업종인 건설업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여러 유적들을 둘러보고 배우며 과거의 건축물이나 축조물에서 건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9월에 창립된 이래로 1년에 3~4회, 때로는 가족과 때로는 회원들끼리만 50여 차례의 행사를 가졌다.

첫 답사지였던 안동 하회마을에서 부터 땅끝 해남, 토지의 본고장 하동, 가야왕국 창녕, 단오의 강릉, 한 많은 문경새재, 북녘 금강산과 개성을 비롯해 정선, 제주올레길, 춘천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곳곳을 누볐다.

향문연 회원들이 가장 감명 깊었던 답사로 꼽는 곳은 북녘 땅이다. 한 회원은 “2005년 금강산, 2008년 개성을 답사했을 때 금단의 땅을 밟았다는 데 대해 회원들 모두가 감격스러워 하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향문연은 답사 준비 초기에는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조를 이뤄 공동으로 사전조사를 하고,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유물·유적에 대한 안목을 높인다.

답사 진행 중에는 미리 교섭해둔 전문가를 통해 안내를 받아 현장감을 더욱 높인다. 또 답사를 다녀와서는 우리에게 응용 가능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갖기도 한다.

“고적과 옛 문화를 탐구하고 적용할 목적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잃어버린 가족의 역할을 찾는 목적도 있습니다. 회사 동아리 중 유일하게 가족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어 가족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동아리입니다”

향문연 회장이자 초기 창립멤버인 오대규 부장(주택사업 2팀장)은 향문연을 통해 가정과 직장의 연결을 도모하고 화합을 이뤄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변한다.

젖먹이 어린아이 부터 칠순 할머니까지 따라나서는 향문연의 답사여행은 가족과 회사가 새롭게 맞닿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요즘 향문연 회원들은 8월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일본과의 국토 영유 분쟁으로 초미의 관심사인 독도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복절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이번 일정에서 회원들은 나와 나라의 관계를 가슴 절절히 생각하게 해주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한 회원의 얼굴에서 설렘과 긍지를 읽을 수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52,000
    • -0.36%
    • 이더리움
    • 5,295,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14%
    • 리플
    • 727
    • -1.22%
    • 솔라나
    • 240,600
    • -3.18%
    • 에이다
    • 662
    • -1.49%
    • 이오스
    • 1,164
    • -1.27%
    • 트론
    • 164
    • -1.8%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3.04%
    • 체인링크
    • 22,870
    • -1.59%
    • 샌드박스
    • 626
    • -2.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