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대표 '맞수'는 박지원?

입력 2011-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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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새 대표 선출…키워드는 '경륜·노련·카리스마'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비주류측 홍준표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올 12월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민주당의 ‘새 얼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도‘저돌적인 전투사’ 홍 대표에 맞서 내년 총선과 대선 국면을 이끌고 갈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 고심할 수밖에 없다.

일단 홍 대표의 맞수에 대한 민주당 내 목소리는 ‘경륜, 노련, 카리스마’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자연스레 주목받는 분위기다.

더욱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40대 기수론을 자처하고 나선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이 하위권으로 밀려난 것도 민주당 대표직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요인을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5일 기자와 통화에서 “며칠 전 한나라당 전대 유세 기간에 홍 대표가 먼저 ‘박지원 의원과 대적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던 것이 상황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나경원 의원이나 원희룡 의원이 (대표가) 됐으면 세대교체 론이 강력하게 부상할텐데, (홍 의원이 대표가 돼) 그런 의미도 많이 희석됐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한나라당이 40대 기수론을 선택하지 않고 이렇다 할 변화의 메시지를 주지 않았으니, 일단은 저격수인 박지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진그룹 중에서도 이강래 전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등 연륜 있는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고, 김부겸 의원, 이인영 최고위원 등은 젊은 표심을 겨냥하는 민주당 선거 전략 상 약진할 가능성도 있어 쉽게 예단 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아직 전당대회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12월까지 홍준표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된 손학규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저돌적인 홍 대표의 스타일을 손 대표가 어떻게 소화해내는지가 관건이다”, “손 대표가 미국에 있을 때부터 (홍 대표와) 잘 알고 지내던 사이라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등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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