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주아 유족, 병원측 고발…"의료사고다"

입력 2011-07-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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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박주아 사망과 관련해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고 박주아 사망 원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고 박주아는 신우암 초기단계 진단을 받은 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받은 지 1개월만에 향년 69세로 사망했다.

고인이 사망하자 유족들은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병원측은 그간 의료사고를 부인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유족과 집도의 간의 대화가 공개됐다. 신우암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는 "나도 아무런 언급하지 않겠다. 편안하시면 좋겠다. 죄송하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의사는 현재 해외 출장 중으로 연락이 되지않는 상황이다.

유가족은 병원측이 초기에 암이라고 밝혔지만 수술 1개월만에 사망한 사례를 들며 "같은 병원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사망진단서가 나왔다. 최초 로봇수술을 집도했던 비뇨기과에서는 신우암을 수술한 후 다발성장기부전이 왔고 이로 인해 사망했다. 그러나 2차 응급수술을 했던 일반외과에서는 십이지장 천공에 의한 패혈증과 다발성장기부전이 원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2차 수술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집도의는 "십이지장이 얇아졌지만 안 뚫리고 피 공급이 잘돼서 아물어서 나았을 수도 있었던 거고. 원래 그날 내가 본인에게도 말했다. (응급)수술 안하고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있었다고"고 말했다.

한편 고 박주아 사망 직후 유가족은 병원 측에 고소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하지만 속속 드러나는 각종 의료사고에 유족은 고소키할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병원 측은 과실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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