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외환교역중심은 4일(현지시간) 달러ㆍ위안 환율 기준가격을 전일 대비 0.0024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46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지난 22일 기록했던 6.4683위안을 다시 경신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의 5.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환율 조정을 통한 수입물가 인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상반기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2.39% 절상됐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위안화 가치가 상반기와 비슷한 속도로 올라 올해 전체 절상폭이 5%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폭 5%는 중국 정부가 환율 변동폭으로 설정해 놓은 마지노선이다.
뱅크오브차이나(BOC)와 농업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1~2차례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