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나소닉 등 20사, 세계 태양광 발전 수주 싹쓸이 나선다

입력 2011-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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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구성해 5개 그룹으로 나눠 지역별 태양광 발전 수주 공략

일본의 20개 태양전지 관련 업체들이 손잡았다.

파나소닉 닛키 등 20사는 중국 등에 밀려 고전하는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일본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컨소시엄에는 세계 에너지 절약 등 비즈니스추진협의회(JASE―W)에 가입한 태양전지 관련 기업 20사다.

이들 기업은 향후 대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중동·북아프리카, 중남미, 몽골, 태국 등 지역별로 5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당 수백억엔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각 컨소시엄은 수십만 kW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수주를 목표로 하며, 각 기업 담당자로 구성된 영업팀을 현지에 파견해 공동으로 수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일본 정부도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우수성을 상대 국가에 홍보하는 한편,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고, 국제협력은행(JBIC) 등을 통해 자금 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중동·북아프리카의 경우 샤프와 가네카 등의 태양전지를 사용해 요코가와전기가 발전소를 건설, 미쓰이물산과 소지쓰가 자금줄 역할을 하는 식이다.

이들 5개 연합은 모두 올해 안에 수주 활동에 들어가 오는 2013년 가을까지 1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세계적으로 유가 상승과 환경 대응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이 뒤처지고 있다는 반성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은 태양전지나 발전소 건설 기술에서는 우위에 있지만 기술이 제각각 분산돼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불리하게 작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의 5위권에 샤프, 교세라, 산요전기의 3사가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8위에 오른 샤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세계 태양광 발전 도입량은 2009년의 2.3배인 약 1662만kW였으며, 오는 2015년에는 4390만kW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각국에서는 출력 1000k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폭넓은 기술력과 자금력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 건설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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