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권 1번점 전략 본격화

입력 2011-07-01 14:09 수정 2011-07-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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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백화점 10위권내 4개점포 운영…본점·센텀시티점 등 리뉴얼

분할 존속법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세계가 ‘상권 최고 백화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2020년 매출액 15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하기 ‘지역 1번점 전략’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시장점유율이 20%로 롯데백화점 42%, 현대백화점 22%에 이어 3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2년부터 ‘지역 1번점 전략’에 총력을 퍼부은 결과, 9개 점포중에서 4개가 전국 백화점 10위권내에 포진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신세계는 이마트 중심의 성장전략을 펼쳐 백화점 부문의 투자가 롯데와 현대보다 지연되는 구조를 나타내 시장점유율은 업계 3위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 1번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강남점 2위, 신세계본점 5위, 부산 센텀시티점 9위, 인천점 10위, 광주점 11위, 경기점 13위 등 6개 점포가 13위권 안으로 업계에서 지역 1번점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포화시대에 진입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역 1번점 전략’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점포 확장과 대규모 신규점 프로젝트를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점포의 평균매장 면적은 1만6000평으로 경쟁업체들보다 크지만 기존점의 추가확정을 통해 복합쇼핑몰 기능을 강화해 ‘지역 1번점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본점, 센텀시티점, 경기점 등의 매장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본점은 ‘신세계타운’ 조성을 목표로 남대문 메사빌딩의 일부를 매장으로 꾸민다. 총 2만7000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하에 따른 성공을 거두겠다는 것.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센텀시티점은 지역 1번점을 넘어 전국 백화점으로 포지셔닝을 잡았다. 이미 확보한 인접부지 1만여평을 추가개발하고, 스트리트형 쇼핑몰, 카테고리킬러형 전문관 등을 꾸며 내년에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경기점은 식품과 생활매장을 확대하고 주차장을 확대해 쇼핑환경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이미 광주지역을 섭렵한 광주신세계는 광주외 전남지역에서 매출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전남지역 1번점으로 타겟을 재설정했다.

또한 2020년까지 8개 점포를 신규출점할 계획으로 2015년까지 의정부, 대구, 하남 등 3개 신규 출점은 이미 확정됐다. 이를 통해 작년 매출 3조9000억원에서 2015년까지 총매출 8조원(연평균 23%성장), 영업이익 6000억원(연평균 17%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점포하면 롯데, 명품하면 현대를 떠올렸으나 신세계는 명품 유통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명품 아울렛몰 신세계첼시를 통해 시너지가 더해져 점차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연평균 4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가치가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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