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세종시 이전 국책硏 잡기 경쟁 치열

입력 2011-07-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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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로 자리를 옮기는 국책연구기관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면 신사옥 건축비 여신 뿐만 아니라 임직원 주택마련자금, 주거래은행 지정 등 다양한 수익 기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충남 세종시 부지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등 16개 기관은 대부분 공고를 내고 협력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세종시 내 신사옥 건축비, 임직원의 세종시 주택구입 및 임차, 구 사옥 매각 등에 은행들의 자금이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향후 신사옥에 영업점을 신설해 주거래은행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KDI 협력은행 선정 입찰에는 6개 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로 이전할 국책연구기관 중 자체청사를 가진 기관은 국토연구원과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이며, 16개 국책연구기관에는 3000명이 넘는 연구원이 근무 중이다.

우리은행이 이 가운데 KDI와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선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청량리동 소재 KDI사옥 매각 업무를 주도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분위기도 고무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KDI와의 업무협약으로 다른 국책연구기관과의 협약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 신한, 하나 등 다른 은행들도 국책연구기관 잡기에 뛰어들고 있어 낙관은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관을 상대로 한 영업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 은행이 16개 기관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경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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