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은행들 "그리스 구제 참여하겠다"

입력 2011-07-01 06:23 수정 2011-07-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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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만기 국채 32억유로 상환 연장키로

독일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일부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제2차 그리스 구제에 참여키로 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독일 은행 및 보험사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사들이 오는 2014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32억유로(약 5조원)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금융계가 2차 구제계획에 참여키로 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다음달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고 향후 수주일 내에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회장은 "민간 채무자들을 구제에 참여시키기 위해 프랑스가 제안한 안이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안은 2012~2014년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국채에 대해 50%는 30년 만기 국채로, 20%는 EU 구제금융기금에서 보증하는 우량 국채로 각각 바꾸고 남은 30%는 현금으로 상환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커만 회장은 "그리스를 반드시 도와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리스를 지원할 의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은 각각 160억유로, 15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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